
“얘들아 메타버스 세계에서 만나서 신나게 놀자~~”
■ 메타버스가 익숙한 아이들과 어색한 어른들...
요즘 집에서 쉴 때 아이가 친구와 핸드폰으로 통화할 때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듣고 ‘참 요즘 애들은 빠르단 말이야’라고 속으로 생각했던 적이 있다. 이런 이야기를 지인에게 하면 메타버스가 뭐야?라고 되묻곤 한다. 그러면 어디서 주워들은 이야기를 가지고 열심히 설명하곤 하는데, 설명하는 나도 그렇고 이를 듣고 있는 지인도 그렇고 속 시원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다.
메타버스의 사전적 정의는 웹상에서 아바타를 이용하여 사회, 경제, 문화적 활동을 하는 따위처럼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을 이르는 말로 규정되어 있다. 초월, 가상을 의미하는 meta와 세계를 의미하는 universe의 합성어로, 1992년 출간된 소설 '스노 크래시' 속 가상 세계 명칭인 '메타버스'에서 유래한다. 쉽게 말해 네트워크 상에서 만들어진 가상의 공간에서 자신을 대변하는 아바타를 통해 현실 세계와 같은 활동을 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과연 아이들은 이런 어려운 말과 용어를 이해하고 있을까? 아마 내가 이렇게 아이에게 설명하면 아이는 무슨 소리를 하냐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게 뻔하다. 아이들에게 메타버스는 놀이의 공간이며, 친구와 소통하는 장이다. 한마디로 놀이터라고 할까. 어쩔 수 없이 아이와 함께 하게 된 대표적인 메타버스 게임인 로블록스는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가상공간의 특성상 아이들에게 유해한 게임도 많았지만 교육적인 게임도 의외로 많았다. 물론 아이들이 옥석을 가리기에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아이들은 이런 가상의 공간을 일찍부터 접하면서 익숙해져 있고, 여기서 아이들은 원하는 것을 뭐든 할 수 있는 아바타를 통해 대리 만족을 얻고, 이런 아바타를 정성스럽게 꾸미면서 친구들에게 과시할 수 있음에 즐거워한다. 하지만, 어른들은 이런 아이들을 이해할 수 없다. 그저 가상세계에 빠져 현실과 괴리감이 커질 것을 우려해 못하게 하고 무조건 나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 메타버스를 통한 교육은 대세가 될 것인가?
전통적인 교육은 대면식 집합교육이 대세였다. 교육은 선생님과 학생이 상호 교감을 하며, 보고 듣고 배운 것을 실현하는 것이 교육이라고 여겨왔다. 이러한 것의 1차적인 변화는 국내로 한정했을 때, 1990년대 부터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IT 기술의 발달로 원격교육의 개념이 서서히 등장했고, 온라인 교육이 등장하면서 교육은 다양성을 확보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온라인 교육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오고 있으며, 많은 부분 집합교육의 영역을 대신하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특히,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이 부분은 더욱 다양한 시도가 일어났는데, 비대면 화상교육이 비약적인 성장이 그것이다. 처음에는 일시적으로 대체재로서 활용되던 것이 점차 익숙해지고 더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메타버스는 집합교육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으로 부각되고 있을 정도다.
메타버스는 비대면 화상교육에서 할 수 없는 관계와 소통을 좀 더 현실 세계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여러 가지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AR과 VR 등 여러 가지 요소를 혼합하여 잘 활용하면 온라인 교육의 편리성을 강화하면서 집합교육에서만 할 수 있다고 여겨진 여러 가지 사항을 완벽하게 또는 그 이상으로 대체할 수 있다. 특히, 게임적인 요소로 교육에 재미를 가미하여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무궁무진하다.
더 이상 교육을 받기 위해 장거리를 이동할 필요가 없으며, 교육을 준비하는 입장에서도 여러 가지 장비와 교재 등을 별도로 준비할 필요가 없다. 가상 공간에 교실과 학습 교보재를 만들 수 있고, 학생들은 이를 온라인으로 받아서 활용할 수 있다. 오히려 집합교육보다 더 다양한 의견과 자료가 공유될 수 있다.
아마도 나를 포함한 기성세대들은 아직도 교육은 집합교육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연수원 시설이 어떤지, 식당 밥맛이 어떠지가 중요할지 모르지만 요즘 아이들에게 교육이란 언제 어디서나 내가 원할 때 할 수 있냐 없냐가 더욱 중요하기에 오히려 이런 메타버스 공간을 활용한 교육이 그들에게는 더 매력적이게 다가올 것이다. 특히 이런 현상은 나이가 어릴수록 더 강한데, 이들이 자라 어른이 되는 시점에는 아마도 메타버스에서의 교육이 더 대세가 되지 않을까 하며, 그들이 어른이 되는 시점이 10~20년 후 일 테니 그리 멀지 않은 시점에 대세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견해 본다.
■인키움 e-러닝사업부 장상현 이사
“얘들아 메타버스 세계에서 만나서 신나게 놀자~~”
■ 메타버스가 익숙한 아이들과 어색한 어른들...
요즘 집에서 쉴 때 아이가 친구와 핸드폰으로 통화할 때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듣고 ‘참 요즘 애들은 빠르단 말이야’라고 속으로 생각했던 적이 있다. 이런 이야기를 지인에게 하면 메타버스가 뭐야?라고 되묻곤 한다. 그러면 어디서 주워들은 이야기를 가지고 열심히 설명하곤 하는데, 설명하는 나도 그렇고 이를 듣고 있는 지인도 그렇고 속 시원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다.
메타버스의 사전적 정의는 웹상에서 아바타를 이용하여 사회, 경제, 문화적 활동을 하는 따위처럼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을 이르는 말로 규정되어 있다. 초월, 가상을 의미하는 meta와 세계를 의미하는 universe의 합성어로, 1992년 출간된 소설 '스노 크래시' 속 가상 세계 명칭인 '메타버스'에서 유래한다. 쉽게 말해 네트워크 상에서 만들어진 가상의 공간에서 자신을 대변하는 아바타를 통해 현실 세계와 같은 활동을 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과연 아이들은 이런 어려운 말과 용어를 이해하고 있을까? 아마 내가 이렇게 아이에게 설명하면 아이는 무슨 소리를 하냐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게 뻔하다. 아이들에게 메타버스는 놀이의 공간이며, 친구와 소통하는 장이다. 한마디로 놀이터라고 할까. 어쩔 수 없이 아이와 함께 하게 된 대표적인 메타버스 게임인 로블록스는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가상공간의 특성상 아이들에게 유해한 게임도 많았지만 교육적인 게임도 의외로 많았다. 물론 아이들이 옥석을 가리기에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아이들은 이런 가상의 공간을 일찍부터 접하면서 익숙해져 있고, 여기서 아이들은 원하는 것을 뭐든 할 수 있는 아바타를 통해 대리 만족을 얻고, 이런 아바타를 정성스럽게 꾸미면서 친구들에게 과시할 수 있음에 즐거워한다. 하지만, 어른들은 이런 아이들을 이해할 수 없다. 그저 가상세계에 빠져 현실과 괴리감이 커질 것을 우려해 못하게 하고 무조건 나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 메타버스를 통한 교육은 대세가 될 것인가?
전통적인 교육은 대면식 집합교육이 대세였다. 교육은 선생님과 학생이 상호 교감을 하며, 보고 듣고 배운 것을 실현하는 것이 교육이라고 여겨왔다. 이러한 것의 1차적인 변화는 국내로 한정했을 때, 1990년대 부터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IT 기술의 발달로 원격교육의 개념이 서서히 등장했고, 온라인 교육이 등장하면서 교육은 다양성을 확보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온라인 교육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오고 있으며, 많은 부분 집합교육의 영역을 대신하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특히,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이 부분은 더욱 다양한 시도가 일어났는데, 비대면 화상교육이 비약적인 성장이 그것이다. 처음에는 일시적으로 대체재로서 활용되던 것이 점차 익숙해지고 더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메타버스는 집합교육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으로 부각되고 있을 정도다.
메타버스는 비대면 화상교육에서 할 수 없는 관계와 소통을 좀 더 현실 세계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여러 가지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AR과 VR 등 여러 가지 요소를 혼합하여 잘 활용하면 온라인 교육의 편리성을 강화하면서 집합교육에서만 할 수 있다고 여겨진 여러 가지 사항을 완벽하게 또는 그 이상으로 대체할 수 있다. 특히, 게임적인 요소로 교육에 재미를 가미하여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무궁무진하다.
더 이상 교육을 받기 위해 장거리를 이동할 필요가 없으며, 교육을 준비하는 입장에서도 여러 가지 장비와 교재 등을 별도로 준비할 필요가 없다. 가상 공간에 교실과 학습 교보재를 만들 수 있고, 학생들은 이를 온라인으로 받아서 활용할 수 있다. 오히려 집합교육보다 더 다양한 의견과 자료가 공유될 수 있다.
아마도 나를 포함한 기성세대들은 아직도 교육은 집합교육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연수원 시설이 어떤지, 식당 밥맛이 어떠지가 중요할지 모르지만 요즘 아이들에게 교육이란 언제 어디서나 내가 원할 때 할 수 있냐 없냐가 더욱 중요하기에 오히려 이런 메타버스 공간을 활용한 교육이 그들에게는 더 매력적이게 다가올 것이다. 특히 이런 현상은 나이가 어릴수록 더 강한데, 이들이 자라 어른이 되는 시점에는 아마도 메타버스에서의 교육이 더 대세가 되지 않을까 하며, 그들이 어른이 되는 시점이 10~20년 후 일 테니 그리 멀지 않은 시점에 대세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견해 본다.
■인키움 e-러닝사업부 장상현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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